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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물어 가고 있는 미국 중심 안보 시대

https://youtu.be/1x_sK3LrUR8

안녕하세요 김어준입니다
어제부터 런던에서는 
트럼프 대통령이 참석하는 
나토 70주년 미팅이 열리고 있습니다 
냉전 시절 구소련과 동구권의 
바르샤바 조약에 맞서 
집단안보체제로 출발한 나토는 
트럼프라는 미국 우선주의자의 등장과 함께 
과연 이 체제 결속과 정신은 
계속 유지될 수 있는가 하는 
근본적인 질문에 직면하고 있습니다 
발트 3국이 러시아에 공격을 당한다 해도 
미국이 개입할 필요가 없다고 천명하고 
나토와 협의 없이 시리아에서 미군을 철수 시켜 
터키의 군사개입을 방조하는 
그러면서도 나토가 무임승차한다며 
방위비 인상 이야기만 주야장천 하는 
트럼프로 인해 유럽은 미국에 의지하지 않는 
힘의 균형을 구상하기 시작했습니다 
미국은 더 이상 독일의 친구가 아니라며 
유럽의 운명은 우리 손으로 책임져야 한다고 
독일 메르켈 총리가 선언한 게 벌써 2년 전이고 
지난달에는 프랑스 마크롱 대통령이 
유럽은 미국과의 동맹에 
더 이상 의존할 수 없다며 
나토는 뇌사 상태라 주장을 했죠 
유럽은 이제 자신들이 의지할 
새로운 힘의 균형점을 찾기 시작한 겁니다 
20세기의 한반도 역사는 
미국을 주어로 하는 수많은 문장으로 
구성돼 있습니다 
21세기의 한반도 역사도 마찬가지일까 
미국에 전적으로 의존하는 안보의 시대는 
한반도에서도 이제 저물어 가고 있는 것이다
우리도 새로운 힘의 균형점을 
스스로 찾아야 하는 시대가 
다가오고 있는 겁니다 
성조기 들고 아스팔트만 쳐다보다가 
100년 전처럼 세계의 호구가 되지 말고 
세계를 봐야 한다 고개를 들어 세계가 
어찌 돌아가는지 잘 지켜봐야 한다 
김어준 생각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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