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106 뉴스공장
올 해 꿀팁! 조선일보는 반려견 정보지로 활용하세요~
https://youtu.be/AbUgChDEC2k
안녕하세요 김어준입니다
김정은이 준 풍산개 새끼 연평도서 사람 물어 지난 주말 조선일보의 기사 제목입니다
김정은 위원장이 선물한 풍산개 '곰이' '송강'의 새끼 '햇님'이 지난 8월 평화의 상징으로 연평도에 분양됐는데 작년 말 웅진군 관계자가 산책을 시키다가 인근 주민 반려견과 마주쳐 싸움이 났고 이를 말리던 담당자가 손을 물렸는데 상처가 깊지 않아 보건소에서 치료를 받고 끝났다 이게 기사 내용입니다
그러니까 한 살짜리 어린 강아지가 동네 개와 만나 으르렁거리는 걸 말리다 손이 살짝 물렸다 이게 기사의 전부입니다 어쩌다 이런 시답지 않은 내용이 기사가 된 걸까 한 살짜리 풍산 강아지는 산책 시 다른 견종을 만나면 흥분할 수 있으니 전국 견주들은 각별한 주의가 요망된다는 반려견 긴급정보인가요
아무것도 아닌 내용을 이렇게까지 기사화한 이유는 김정은 개새끼 연평도 사람 물다를 한 묶음으로 만들어서 연산 작용을 의도한 거 아닙니까
김정은의 개 연평도에서 사람 물고 다니는 미친개 그런 이미지와 북한을 연결하려는 거 아닙니까 이 유치하기 짝이 없는 수작이 우리 보수를 대표하는 신문의 새해 첫 주말 북한 관련 기사입니다
대선을 앞둔 트럼프 새로운 길을 가겠다는 김정은 운신의 폭을 넓힌다는 문재인 이들이 만들어낼 2020년 한반도의 운명 뉴스공장이 가장 앞줄에 서서 함께 하겠습니다 그러니까 올 한 해 조선일보는 반려견 정보지로 활용하시면 되겠다 김어준 생각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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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youtu.be/RIULqpWeUcU
‘조국 일가’ 수사 마무리, 법원 재판은?
https://youtu.be/4rQJ3z6UyF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