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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베 정부의 수출규제에
일본 제품 불매 운동이 일고 있습니다
소비자들의 행동에 이어 중소 상인들도 나섰는데요
이 운동은 시민들과 중소상공인들이
불편과 손해를 감수하며
스스로 나섰다는 점에서 
중국의 사드 보복이나 아베의 수출규제와는
본질적으로 다르죠
시민적 정치가 일상의 영역에서
정상 작동하는 겁니다
이 운동이 불편한 사람들도 있죠
취향이든 필요든 구매하고 싶은 혹은
해야만 하는 제품이 존재할 수 있는 것이고
또 어떤 이슈에나 무심한 이들도
항상 있게 마련입니다
이런 불참과 무관심은 정상이죠
한편 적극적인 반대도 있습니다
일베에선 민족주의 파시즘을 반대한다며
일본 제품 구매 운동을 합니다
일베 유저가 소녀상에 침을 뱉기도 하고요
헤이그 특사를 파견한 고종에게 퇴위를 요구하고
일본에 대한 사죄를 주장하며
한일합방을 제발 해달라고 청원하던
조선인들의 모임 일진회가 
바로 이런 사람들로 구성되었을 겁니다
마지막으로 선비들이 있습니다
될 일이 아니다 오래가지 못한다
감정만 앞선 불매운동은 퇴행적이다
치밀한 분석과 냉정한 대응이 필요하다
시민들의 행동에 감정적으로 나대지 말고
이성적으로 대응하라며 아는 척 현명한 척
고고한 척하는 분들이 또 있죠
이분들이 가장 많이 배운 자들이고
동시에 가장 도움이 안 되는 자들입니다
치밀하고 냉정한 대응이 뭔지는
정작 자신도 모르거든요
훈계하고 타이르는 게 자신의 역할이라는
자의식만 있을 뿐이지
화를 내야 할 때는 화를 제대로 내는 게
그게 합리입니다
김어준 생각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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