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오울프, Beowulf

2007

베오울프. 북유럽의 신화가 있다. 신화의 이야기가 그대로 나오지는 않는다.

애니메이션이다. 매우 잔인하게 느껴지는 장면이 있다. 온 가족이 모여서 보기에는 좀 어떨지 모르겠다.

괴물과 박터지게 싸우는 영화가 아니다. 오락적인 면을 기대하고 즐겁기를 기대한다면 별로일지도. Angelina Jolie를 기대하고 보면 역시 별로. 이 글 쓰는 사람은 한 번 봤을 때는 만족스럽지 못했는데 두 번째 보고나서는 이 영화가 마음에 들었다. 유치한 영화는 아니다. 흔한 영화도 아니어서 시간과 마음의 여유가 있을 때 두 번 정도 보면 괜찮을지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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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니메이션이다. 애니메이션이라서 일까? 목소리가 더 귀에 들어오는 느낌이다. 배에 힘주면서 말하는 남자 목소리를 들을 수 있었다. 왠지 망나니 같은 놈들이 배에 힘주면서 말하고 외치는 것 같은 느낌이 맘에 든다. 처음에 난장판? 느낌이 제대로인데? Grendel이 사람들을 죽이는 장면이 매우 잔인하게 느껴진다.

한 번 보고 좀 그냥 그렇군 했다. 한 번 더 보려고 했을 때 별로일 것 같았다. 이야기가 매우 단순하다는 생각이었다. 두 번째 보니 그런대로 괜찮았다. 오락적인 면과 안젤리나 졸리의 뭔가를 기대했던 걸까? 두 번째 봤을 때 나이든 베오울프가 눈에 들어왔다. Hrothgar왕이 그 여자를 죽였는지 묻는 장면부터다. 계속 지껄이는 흐로스가왕과 멍한 베오울프가 눈에 들어왔다. 나이든 베오울프와 왕비의 대화등 젊었을 때 보다 나이든 다음 이야기가 감정적이었다.

안젤리나는 이미 가지고 있는 느낌 그대로여서 크게 남지는 않았다. 이야기의 중심은 베오울프다.

엄청나게 괜찮은 영화는 아닌 것 같지만 흔하지 않은 영화인 것 같다. 조금씩 모자란 느낌들이 아쉽다. 나이 들고 나서의 이야기가 좀 더 길었으면 더 괜찮았을 것 같은데. 베오울프와 왕비의 애틋함이 더 보고 싶은 걸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