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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키시마호 생존자 "배 폭침 직전, 일본인은 떠났다"
https://news.v.daum.net/v/20190814094501907

◆ 장영도> 그 배에 승선할 때 소위 노약자, 부인들은. 여자와 노약자들은 배 밑에다 태우고 젊은 사람, 남자들은 배 위쪽에다 태웠어요. 어머니하고 누나하고 여동생하고 나는 그때 어렸으니까 배 밑에 타고 아버지하고 형님은 배 위쪽에 탔어요. 그러니까 8월 22일 출항한 이후로 침몰할 때까지 같은 배에 탔어도 따로따로 타고 왔죠. 갑자기 “육지가 가까이 왔다, 육지가 보인다” 라는 소리가 들려서 배에 밑에 있었던 내가 육지를 구경하기 위해서 배 위로 올라오려고 하니까 여동생이 따라오려고 하는 거 따라오지 못하게 했어요. 만약에 그때 여동생이 나 따라왔으면 혹시 살았는지도 몰라요. 그리고 어머니가 위험하니까 올라가지 말아라 하는 거 어머니 말 듣지 않고 갑판 위로 올라왔어요.

◇ 김현정> 나오신 거군요.

◆ 장영도> 그런데 그것이 어머니의 마지막 유언이었겠죠.

◇ 김현정> 그렇게 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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