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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라리 계산기 두드리는 미국이 낫다

https://youtu.be/Tq1Vfta05cA

안녕하세요 김어준입니다
에이브람스 한미 연합 사령관이 어제 
방위비 관련 언급을 했습니다 
한국이 지불하는 돈이 한국 경제와 
국민에게 돌아간다
돈을 더 내라는 소리죠
마크 밀리 미 합참 의장은 
일본에서 이런 말을 했습니다
미국인들은 한 일본 한국 주둔 미군을 보며 
왜 부자 나라들이 스스로 방어하지 못하는지 묻는다 
이 말에는 부담금 인상을 하지 않으면 
주한 미군 감축도 가능하다는 뜻이 함께 
담긴 거라고 해석들 합니다
곧 보게 될 미 국방장관도 같은 이야길 하겠죠
최근 해고된 볼턴이 인터뷰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재선되면 NATO를 비롯한 국제동맹에서
탈퇴할 거라고 말을 했습니다
잘나가는 미국 국제 문제 전문가 피터 자이한 역시
주한 미군은 10년에서 20년 내에 떠날 텐데
그건 트럼프가 대통령이라서가 아니라 미국이
동맹에 대한 애정이 식었기 때문이라고 했죠
미국은 이제 세계 경찰 노릇에 
관심이 없어지고 있다는 겁니다 
미국의 이 터무니없는 방위비 인상 요구도
그래서 나오는 거죠
미국의 세계 패권 국가로서의 전 지구적 
군사 욕망을 빼고 나면 
그럼 한국 니들이 필요하다니까 우리가 
있어 주는 거다 밖에 안 남는 겁니다
그러니까 니들이 돈을 더 내라 이런 이야기죠
저는 이런 미국의 태도가 자신들이 애초 필요해
들어와 앉을 때는 언제고 이제 와서 오로지
우리 필요 때문에 있어 준 것처럼 굴며
계산기만 두드리는 게 얄밉긴 하지만 그럼에도
미국이 무슨 신의 대리자나 구세주라도 되는 양
태극기 부대가 전광훈 부대가 성조기를 흔들 때마다 
그런 생각을 하게 됩니다 그래 이런 미국이 낫다
서로 계산기 들고 가격만 맞으면 되는
이런 미국이 낫다
그렇게 20세기를 지배하던 세계 질서의 문법이 이제 
근본적으로 바뀌고 있는 겁니다
그래서 성조기를 들고 외치는 빨갱이 타령은
시대의 낙오자들의 것이다
김어준 생각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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