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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검사 / 당시 여주지청장)
뭐 이렇게 된 마당에
사실대로 다 말씀드리겠습니다
일단 처음에 좀 격노를 하셨습니다
그리고 야당 도와줄 일 있냐 
야당이 이걸 가지고 정치적으로 
얼마나 이용을 하겠느냐
정하려면 내가 사표 내면 해라
이런 말씀을 하시길래 저는
아 이게 검사장님 모시고 이 사건을
계속 끌고 나가기는 불가능하다는
판단을 했습니다
직무에서 손 떼라 그리고 직원들 빨리 석방해라
그리고 압수된 거 전부 다 돌려줘라
하여간 지시가 왔길래 이렇게 외압이
들어오는 걸 보니 이거 수사에서 기소도
제대로 못 하겠다 하는 판단이 들어서

(박범계 의원)
수사의 초기부터 외압이 있었다는 이야기는
이 국정원 원세훈 김영판의 수사 초기부터
이야기하는 거죠

(윤석열 검사 / 당시 여주지청장)
그렇습니다

(박범계 의원)
그것은 모 신문에 나왔듯이
황교안 법무부 장관하고도 관계가 있는 이야기죠

(윤석열 검사 / 당시 여주지청장)
무관하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김어준 공장장)
2013년 10월 서울중앙지검 국정원
댓글 특별 수사팀장이었다가
출범 초기에 박근혜 정권에
큰 부담이 될 것이 자명한 국정원 댓글 수사를
너무 제대로 한다는 이유로
하루아침에 좌천된 윤석열 검사가
법사위 국정감사에 출석해
외압에 대해 증언하는 내용입니다
수사 초기부터 외압이 있었음에도
국정원 직원을 체포하는 등
수사를 계속하자 검찰은 수사팀장이었던 그를 
팀에서 배제해버리죠
이러한 윤석열 검사의 행동에 대해
당시 여당 새누리당은 이렇게 이야기합니다

(새누리당 모 의원)
이게 대한민국 검찰 조직입니다
시정잡배보다 못한 조직이지
지금 윤석열 지청장이 하는 것은
항명이자 하극상입니다

(김어준 공장장)
반면 윤 검사는 이렇게 이야기합니다

(윤석열 검사 / 당시 여주지청장)
그 지시는 따르면 안 되는 겁니다
위법한 지시는 지시 자체가 위법한데
그것을 어떻게 따릅니까

(김어준 공장장)
그렇게 자신의 수사팀에서 배제되고
검찰에서 나가라는 좌천 인사를 겪고
시정잡배라는 모욕을 당한 그가
이제 검찰총장이 됩니다
자기 자리에서 자신에게 주어진 임무를
자신이 가진 권한 내에서
부당한 외압에 굴하지 않고 
제대로 해 내는 것 그런 직업윤리가
이렇게 정당하게 보상받는 사회
그런 사회로 가는 쉽지 않은 길에
이렇게 큰 이정표 하나가 세워지게 됩니다
참으로 반갑습니다
김어준 생각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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